썸머스타트(서모스탯) 교체로 엔진을 보호하세요.

엔진오일 교체 기간이 되어 자주 가던 자동차정비소에 차를 맡겼습니다. 엔진오일과 핸들을 돌릴 때마다 '끼익 끼익' 소리 나는 증상을 이야기드리고 정비체크를 부탁드린 후 근처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식사 중 자동차정비소에서 연락이 왔고 통화의 주된 내용은 자동차 라디에이터호스가 찢어져 부동액이 세고 있으니 교환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시작이었고 결국 썸머스타트까지 교체하는 일이 발생되었습니다. 

 

얼마 전 자동차 엔진과열 경고등이 들어왔었고 긴급출동하여 부동액을 채운 것으로 해결이 되었다고 생각했던지라 이 통화가 굉장히 찜찜한 상황이었습니다. 찜찜한 이유는 '정비사분이 찢어졌다고 하니 교체해야지'라는 생각과 다른 한편으론 '라디에이터 호수가 찢어져 있는 상황이었는데 얼마 전 긴급출동하여 보닛을 열었을 때는 왜 보지 못했을까'하는 두 가지 생각이 교차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마 자주 가는 곳이 아니었더라면 저는 나쁜 의심을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1. 썸머스타트(서모스탯) 고장 증상
 2. 썸머스타트(서모스탯) 교체 후 히터를 강하게 트세요!
 3. 썸머스타트(서모스탯) 교체 비용
 4. 썸머스타트(서모스탯) 교체 주기

 

1. 썸머스타트(서모스탯) 고장 증상

썸머스타트(서모스탯) 교체해야 하는 전조증상 3가지

 1. 바닥에 액체가 흘렀던 흔적이 있다.
 2. 라디에이터호스가 찢어져 부동액이 흐르고 있었다.
 3. 1시간 정도 자동차 운행 뒤 라디에이터호스 상, 하의 온도차가 매우 크다.

★운행직후의 호스는 뜨거울 수 있으니 직접 만지지 말고 목장갑 착용 후 조심히 체크하세요.

 

 

통화로 교환해야한다는 라디에이터호스 교체 요청을 드리고 식사를 마친 뒤 자동차정비소 대기실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인지 이번엔 또 다른 항목인 썸머스타트교환을 이야기하셨습니다. 썸머스타트는 얼마 전  '자동차 엔진과열 경고등과 경고등이 나타날 수 있는 이유들'이란 제목으로 올린 글의 2번째 항목이었던 서모스탯의 다른 단어였습니다. 썸머스타트란 자동차 엔진이 적정온도 이상이 되었을 때 온도를 식혀주고 온도가 떨어지면 냉각수를 차단하여 온도를 올려주는 자동차엔진 온도 조절기라고 생각하시면 될 항목입니다. 

 

썸머스타트를 교환해야 하는 이유는 매우 명확했습니다. 라디에이터호스를 교체한 뒤 시운전을 하고 왔는데 라디에이터 상, 하 호스의 온도가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위의 호스는 뜨거웠고 아래호스는 차가웠습니다. 썸머스타트 교체를 결정하고 뒤에 들은 이야기는 또 한 번 충격을 주었습니다. 만약 썸머스타트를 교체 한 뒤에도 호스의 온도가 여전히 차이를 보인다면 엔진에 문제를 고려해 보아야 하고 아마도 그 순간이 되면 백만 원 단위의 비용 지출을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라는 이야기였습니다. 일은 벌어졌고 썸머스타트 교체가 마무리되길 기다렸습니다. 

자동차보닛 내부 (1번-라디에이타호스 상, 2번-라디에이타호스 하)

썸머스타트 교체 후 정비사분이 말씀하길 며칠간 시운전을 하게 되면 막혀있던 것이 열리게 되어 초반에 부동액이 줄어들 수 있으니 부동액을 보충하러 오라 하셨고 만약 그 이후에도 부동액이 계속 줄어든다면 또 다른 문제가 생긴 것이니 다시 정비소에 와야 한다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2. 썸머스타트 교체 후 히터를 강하게 트세요!

한 달이 지난 지금 다행히도 별다른 이상이 없어 엔진까지 문제가 가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사실 고비가 없진 않았습니다. 처음 시운전 할 때 자동차 연비가 이전보다 적게 나오고 냉각수를 보충했음에도 기존보다 현저히 줄어들어 '아, 엔진의 문제가 생겼구나, 정비소를 다시 한번 가야겠다'라고 생각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마침 강원도에 갈 일이 있어 고속도로를 타게 되었고 40분쯤 지나 쌀쌀하여 히터를 틀게 되었는데 무슨 일인지 고속도로에서도 10km가 나오던 연비가 점점 올라 11.5까지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히터를 틀은 것이 영향을 준 것인지 궁금했던 저는 히터를 최고 온도로 올렸고 바람세기도 최고로 틀었습니다. 정말 신기하게 1시간 30분 뒤 제 차의 연비는 정확히 15km까지 올라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도착 후 보닛을 열었을대 더 신기한 일은 냉각수가 기존높이보다 더 채워져 있었던 것입니다. 부족한 저의 지식으로는 막혔던 혈이 뚫려 피가 원활히 흐르며 보조냉각수 쪽으로 옮겨졌던 것이 아닐까 짐작해 보고 있습니다. 그 혈을 뚫어준 것이 바로 히터의 작용이었던 것 같습니다. 엔진 내부에 어떠한 열기를 히터가 빼준 것이 아닐까 하는 짐작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비용이 드는 부분이 아니니 만약 자동차에 저와 같은 증상을 겪고 계신 분이 있으시다면 시도해 보세요. 

 

'자동차 엔진과열 경고등'은 돌고 돌아 이제야 정말 문제가 있던 마지막 퍼즐이 맞춰진 것 같습니다. 썸머스타트가 고장이 나서 열려야 할 때 열리지 않아 기존 라디에이터호수가 터지고 냉각수가 터져있는 호수로 흘러나와 바닥에 떨어지고 결국 엔진에 적정온도보다 과부하가 되고 있었던 것입니다. 어쩐지 저는 나름 자동차 정비를 꾸준히 하며 냉각수 교체도 시기마다 잘하고 있었는데 어째서 냉각수 보조 통에 냉각수가 없었는지 정말 의아했는데 이유가 명확해지니 비용은 지불하였지만 명쾌하게 배운 것이 있어 다행이었습니다. 참고로 냉각수가 바닥에 흐른 자국을 잘 보지 못했던 것은 자동차 하부 플라스틱 바스켓으로 1차가 떨어지고 그 바스켓에서 흘러나와야 볼 수 있으니 양이 많지 않아 일반적으로는 볼 수 없고 주차하고 떠난 자리를 확인하거나 운행전 자동차바닥을 고개 숙여 확인하지 않는 이상은 명확히 알지 못했을 것입니다. 자동차키를 처음 받던 날 아버지께서 출발 전 자동차 한 바퀴 돌면서 바퀴 확인하고 바닥 확인하라고 하셨던 이야기를 어느 순간부터 하지 않고 있다는 걸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3. 썸머스타트 교체 비용 - 자동차 정비 금액

작업내용	비용
엔진오일, 오일휠타, 에어크리너 교체	82,630원
커플링교체	111,600원
라디에이터호스(상,하) 교체	150,000원
부동액	0원
썸머스타트 교체	65,000원
소계	409,230원
부가세	40,923
합계	450,153

 

위 비용은 국산중형차 주행거리 11만 자동차 기준입니다.

 

4. 썸머스타트 교체 주기 - 자동차 부품 교체 주기

내연기관 자동차의 보닛 안에는 소모성부품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신차로 받아 11만 킬로를 타는 동안 3,4년 안에는 엔진오일 말고는 교체할 것이 없지만 그 이후가 되면 소소한 교체 항목들이 생겨납니다. 다음은 개인적인 경험으로 작성된 내용이기 때문에 참고하셔서 주행거리 별로 관리점검 해보세요.

작업내용	주행거리
램프 어셈블리	53,619km
브레이크오일	63,212km
패드 키트-프론트 디스크 브레이크	63,212km
스위치-인히비터	63,212km
타이어 위치교환	75,220km
시트스위치교환	91,527km
라이트전구(좌,우)	99,216km
점화플러그&점화코일교환(4ea)	100,270km
커플링교환	114,770km
라디에이터호스(상,하)교환	114,770km
썸머스타트교환	114,770km

 

엔진오일은 8,000km~10,000km 간격으로 교체했고 부동액은 점검받으러 갈 때마다 체크 부탁드렸습니다. 냉각수는 겨울 되기 전에 한 번씩은 필수로 체크하시기 바랍니다. 그러고 보니 부동액만 교체했다고 다행이라며 안심했던 그날은 운이 정말 좋았던 것이고 만약 엔진오일 교체 시기가 되지 않아 정비를 받지 않았더라면 그 상태로 장거리 운행을 했더라면 엔진은 이미 저세상으로 가버리고 더 큰 사고가 났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 사태가 벌어지지 않은 것에 감사드리며 자동차 소유주 분들은 미리미리 정비하셔서 안전운전 주행하세요. 

 

 

2023.02.20 - [분류 전체보기] - 자동차 엔진과열 경고등 부동액과 냉각수의 차이 자동차보험 긴급출동 서비스로 해결

자동차 엔진과열 경고등 부동액과 냉각수의 차이 자동차보험 긴급출동 서비스로 해결